때는 2024.12.21 토요일
지인과 함께 둘이서 40여명 규모의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를 개최했다.
귀찮아서 시간이 많이 지나고 글을 쓰는건 비밀...
회고 겸 경험했던 일을 작성하려고 한다.
코드는 깃허브에 공개해놓았으니 개발자라면 가서 코드 보고 피드백 남길거 있다면 남겨주시길..
지인의 개인정보를 포함했어서 지우고 코드만 복사해서 복붙한거다..
무튼 나는 주최자 겸 개발자로서 파티를 열었고 대상은 아무나였다.
참가자들을 모집한건 아래와 같이 했다.
1. 지인들에게 초대장을 뿌린다.
2. 지인들의 지인들에게 초대장을 뿌려달라고 요청한다.
3. 지인들의 지인들의 지인들의 지인들의.......
파티 2주전부터 신나게 초대장을 뿌렸지만 연말이기도 하고 미리 약속있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까비..
개발의 시작
처음에는 초대장을 웹페이지로 뿌려서 접수를 받으면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1. 다른 주최자가 포토샵을 잘다뤄서 포스터를 만든다
2. 이미지를 고대로 붙여 짜잔 웹페이지만 만든다
3. 역시 생각처럼 되는건 없다. 포스터에 기능이 필요한 버튼들이 있다.
4. 배경, 틀, 이미지 정도만 받아서 직접 개발했다...
ui 작업은 끝났다. 짜잔


다음은 서버를 어떻게 할건지 고민했고 무료고 서버리스인 파이어베이스를 쓰기로 결정했다.
처음으로 파이어베이스를 써보는거라서 걱정이 있었지만 gpt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았다.
접수폼을 만들었으니 어드민 페이지도 필요하겠지..
입금을 받으면 입금 확인 버튼을 수동으로 누를수 있게 구성했다.
매일 어드민페이지에서 가슴을 졸이며 참가자가 많이 모이길 기도하는... (40명 이하 적자 -> 40명 이상도 적자남 왜지..?)
무튼 원래는 여기까지가 처음 계획했던 연말파티 개발자 사용법이다.

아 이대로 끝내긴 아쉽다~~~ 동시접속 40명의 서비스를 만들수 있는 기회인데??
이걸로 이벤트도 할수 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개인들한테 번호를 부여하고 추첨권 뽑기 처럼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서 각각 번호를 부여할수 있게 어드민 페이지를 바꿨다.

그리고 신청을 받았으면 초대장을 보내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그렇게 초대장을 가장한 설문조사 페이지도 생겨났고 이왕 설문조사 하는김에 이것저것 다른 정보도 받았다.
초대장 링크가 개인마다 다 달랐기 때문에 모바일로 들어와서 누르면 편하게 메시지 보낼수 있게끔 해줬다.


ㅎㅎㅎㅎ감삼다. 역시 개발자는 리뷰와 칭찬으로 먹고사는 듯..?
아 근데 또 초대장 링크만 띡 보내기 아쉽잖아~~ 한잔해~




아 근데~~~~ 또 이런정보 받았는데 이 데이터를 그냥두기 아깝다는 생각이~~ 두잔해~~

이걸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줘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대화하기 전에 아이스브레이킹을 할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개인 페이지를 제작했다
아 근데 개인페이지 있으니까 또 좋아요랑 댓글도 있어야지~!!!
점차 불어가는 홈페이지... 이게 agile 인가..??
기획이 점점 늘어나 이제 점점 코드도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이 홈페이지 링크를 qr로 만들어서 파티 이름표 옆에 이쁘게 놓고 출력했다.
qr만들고 붙이는건 쌩노가다...

그리고 만든김에 2차 갈사람들을 위한 페이지도 생성..

이건 claude 한테 ui 맡겼는데 '글쎄요' 버튼 누르면 글쎄요 버튼이 도망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티 시작
그리고 대망의 파티 시작!!!!
아 기능들 다 만들어놓고 로그인 페이지를 안만들었네 하고 로그인 페이지 개발

이제 진짜 끝이다..는 개뿔
이제부터 진짜 운영 시작
여기저기서 하나둘 오류의 목소리가..
이슈
이슈 1 : 로그인 번호 불일치
(1) 설문 조사 페이지에 trim을 안걸어놓고 핸드폰 번호를 입력받아서 공백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음
(2) 핸드폰 번호를 010-1234-1234 처럼 - 가 포함될수 있게 개발해놈
-> 수동으로 한땀한땀 db 수정으로 해결
이슈 2: 네트워크 문제
(1) 몇몇 핸드폰에서 파이어베이스 데이터 받아오는게 너무 느리거나 안받아와짐
-> 파이어베이스 쓰는 만큼 내는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건 원인을 모르겠음..
-> 파티 끝나고 파이어베이스 로그 봤는데 문제 될만한건 없었음.
다행히 이런 사소한(?) 문제들만 남긴채 파티 종료!! (내 핸드폰 다른 사람이 가져갔던건 안비밀 - 다음날 잘 찾음)
마무으리
이렇게 끝내면 또 아쉽잖아~~~ 막잔해~~

AS 까지 완벽한 파티 개발자~!!
그렇게 숙취를 안고 또 개발시작
파티를 했으면 파티 사진도 공유도 하고 서로 미니홈피도 보고 그러면 좋으니께~~

요런 느낌으로~~(파티 분위기메이커 트리씨도 오심)

미니홈피 다시 보기는 이런느낌
아 이제 진짜 끝났다
후기
파티에서 하이볼을 직접 만들어줬기 때문에 주최자중 한명은 주방에 박혀있었다.(그게 나)
하이볼만 100잔정도 탄듯..??
근데 초면인 사람 보면 쭈구리 되는 나에겐 오히려 좋았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아예 다른 직무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그리고 파티를 도와준 너무너무 고마운 사람들도 많았다.
뒤청소 도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일찍오셔서 의도치 않게 파티 준비 도와주신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짐 나르는것 부터 파티 준비, 정리까지 도와준 게임회사 대표 Thank you!!
샤라웃 to everyone~~
교훈
- 파티 모집은 좀 일찍부터 하자
- 파이어베이스 편하더라..
- 에러가 나타나면 도망간다
- 일찍 모임에 나타나면 일을 할수도...